당신이 그립거나
그때의 우리가 아깝거나 안타깝거나 하진 않아
그러기엔 난 너무 좋은 사람이었고
동시에 난 너무 나쁜 사람이었기도 해서
그 시간의 내가 그립진 않거든.
그래도 가끔 당신과의 순간이 생각 날 때가 있기는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해서 서로를 만나러 각자 택시를 타고 가며 통화를 하다가
“옆을 봐” 라고 하는 순간 눈이 마주치던 때
뭐 그런거.
정말 특별했던.
10년도 넘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당신과의 순간이라기보다
정말 그 일, 그 자체가 특별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게되었어.
그때의 나는, 당신과 나, 우리가 특별하다 생각했었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