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끼리 인사합시다. 안녕하세요? guten morgen!
4월 1일입니다. 만우절이네요. 장난치기 딱 좋은 날.
오늘 6시 30분에 눈 뜨자마자 저는 제 친구를 낚았습니다. (행복하다)
다만, 이렇게 장난친 대가로 아침에 지하철을 놓칠 뻔했고, 눈앞에서 파란불로 바뀌는 횡단보도를 보며 우다닥 달렸고, 계단을 열심히 올랐습니다.. (대가가 크다)
만우절 기념으로 조금 더 장난을 쳐보자면...
제 게시물 몇 개를 보셨다면 아실 겁니다.
전 임동민 연주가를 좋아합니다.
그렇다면 질문, 당신이 아는 임동민 연주가는
피아니스트인가요? 바이올리니스트인가요????
(일단 누군지 아시는지 여쭙는 게 먼저긴 한데 하하;;)
일단 전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씨를 좋아합니다. (강조)
(진지) 피아니스트 임동민 씨가 워낙 유명하셔서 임동민 하면 보통 피아노 연주자를 먼저 떠올리시지만,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씨도 계시답니다. (중요) 제 원픽이니까 잊지 말아 주세요. 두 분이 이름이 같은 덕에 여러 썰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임동민 연주가가 아직 신예 셔서 그런 질문을 자주 받으십니다.... (예: 피아니스트 임동민 씨랑 이름이 같으세요~~~) 증거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38분 6초 부터 얘기가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o42_M21H9ac?feature=shared&t=2286
이름 하나 가지고 잘 놀죠..? 일단 제 이름 자체도 아주 흔한 닉네임이잖아요. '유진'.
책도 있잖아요.. 전국의 유진이들은 다 알듯.
(김유진 한유진 강유진 이유진 조유진 오유진 장유진 전유진 신유진 황유진 등등등등드읃ㅇ)
+ 한분 더 알려주셔서 추가합니다 유진 올만디 (꺄항항)
암튼, 연주가 두 분이 나온 김에 각각 연주 영상 하나씩 추천드릴게요.
먼저 피아니스트 임동민 님
이제 동민 연주가님꺼 (크크ㅡ크)
이러고 끝나면 너무 정보가 부족하니까,
클래식 작곡가들 중에서도 비슷한 이름이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자르 프랑크 César Franck vs 프랑시스 풀랑크 Francis Poulenc
발음: [프랑크] vs [풀랑크]
공통점: 프랑스계 작곡가
차이점: 프랑크는 19세기말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오르간 대가
풀랑크는 20세기 위트 있는 모더니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1세 vs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발음: 똑같이 [슈트라우스]
공통점: 부자지간, 모두 왈츠 작곡
차이점: 1세: 시작은 아버지가 했지만 /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왈츠의 제왕 등극
→ 왈츠 하면 슈트라우스 2세가 맞다!
J.C. 바흐 vs J.S. 바흐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 Johann Christian Bach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공통점: 또 다른 부자 관계
차이점: J.C. 는 ‘런던 바흐’, 고전주의의 세련미를 대표 / J.S. 는 바로크의 정점
→ 모차르트도 J.C. 바흐의 영향을 받았다!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vs 카롤 시마노프스키
공통점: 폴란드 출신 작곡가
차이점: 비에니아프스키는 낭만적이고 기교적인 바이올린 곡
시마노프스키는 인상주의적, 신비롭고 철학적
→ 국적은 같지만 시대도, 느낌도 완전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