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만 안 오르는 이유, 인플레이션의 불편한 진실

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

by 월건주

요즘 아침에 뉴스를 켜면

괜히 하루가 무거워집니다.


삼계탕 한 그릇 2만원.
커피 한 잔 6천 원.


이제는 “비싸다”는 말조차
입에 붙어버렸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상합니다.
모든 게 다 오르는데
딱 하나, 안 오르는 게 있습니다.


바로 내 월급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하죠.
“요즘 물가가 너무 올랐어.”


그런데 이 말 뒤에
우리가 애써 외면해온
불편한 진실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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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1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이 아니라
‘내 돈의 가치 하락’이다


인플레이션이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이렇게 답합니다.


“물가가 오르는 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물가가 오른 게 아니라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2004년 짜장면 값 2천 원.
2024년 짜장면 값 8천 원.

짜장면이 4배 더 맛있어졌을까요?


아니죠.

같은 짜장면을 먹기 위해
우리가 내야 하는 돈이
4배가 된 겁니다.


즉,
돈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게 바로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느낌”의 정체입니다.




불편한 진실 2


월급이 올랐다고
잘 살게 된 건 아니다



어느 공장 근로자의 월급이
20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5% 인상.

기분 좋죠


“그래도 회사가 알아주네.”


그런데 여기서 질문 하나.


같은 기간
물가가 2.3% 올랐다면?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명목 월급 상승률: +5%

물가 상승률: -2.3%


� 실질 임금 상승률은 2.7%


겉으론 10만 원 오른 것 같지만
실제로는
5만 원 조금 오른 셈입니다.


더 무서운 비교도 있습니다.

A안: 월급 -7%, 물가 0%

B안: 월급 +5%, 물가 +12%


결과는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둘 다 -7%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B안을 선택합니다.


“그래도 월급은 올랐잖아”라는 말에

속기 때문이죠.

이걸 경제에서는
‘화폐 착각’이라고 부릅니다.



불편한 진실 3

인플레이션은
빚을 가진 사람 편이다


이 말,
처음 들으면 솔직히 불편합니다.


“아니, 빚이 어떻게 도움이 돼?”

그런데 숫자로 보면 달라집니다.


1억 원을 빌렸다고 가정해봅시다.


연간 인플레이션이 3%라면,

1년 뒤: 1억의 가치는 약 9,700만 원

10년 뒤: 약 7,400만 원 수준


같은 1억을 갚지만
갚는 돈의 실질 가치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은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불리하고,
적절한 빚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저 역시
꼬마빌딩을 보유하며
대출을 안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종종 묻습니다.

“대출 안 불안해?”
“왜 빨리 안 갚아?”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시간과 인플레이션은
항상 실물 자산 편이라는 걸요.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현금의 힘이 약해진다


월급만 올리겠다는 전략은
점점 한계에 부딪힌다


적절한 레버리지와
실물 자산을 이해하는 사람이
결국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다


부동산이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한 선택이 되어버린 시대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저 평범한 40대 월급쟁이였습니다.


부동산은 두려웠고,
대출은 무서웠고,
건물주는 나와 상관없는 세상 같았죠.


하지만 공부했고,
숫자를 이해했고,
한 걸음씩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 나도 가능했구나”라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글이
지금의 당신에게
작은 생각의 균열 하나쯤은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런 생각과 과정들을
조금 더 정리해
제가 책으로도 남겨두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한 번쯤 참고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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