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왕따처럼 살기 시작하자, 인생이 바뀌었다

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

by 월건주

40대 월급쟁이로 살다보면

회사 생활이 집 보다 더 익숙해진다.


일은 손에 익고,
사람도 대충 파악된다.


그런데 이 나이가 되면
이상하게도 이런 질문이 자주 떠오른다.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은 걸까?”



누구간 SNS에
이런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8단계


나만의 시간 만들기

현금 흐름 만들기

급여만큼 현금 흐름 늘리기

퇴사

남는 시간을 나만을 위해 사용

생산성, 현금 흐름 증가

재투자 / 선순환

경제적 자유


이 중에서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언제나 1번이었다.


‘나만의 시간 만들기’


이것이 첫 단계였다.




너무 뻔해 보이지만
40대 월급쟁이에게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월 부장, 퇴근 후에 술 한잔?”


퇴근 무렵이면
자동 반사처럼 튀어나오는 말이다.


최근 직장인 술문화도 조금 바뀌었으니,

좀 덜한다고 하지만,


하루 종일 일했으니
보상처럼 술자리에 불려 간다.


거기서
회사 욕도 하고,
상사 험담도 하고,
웃고 떠들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도 있다.

이 시간이 반복될수록
내 인생은 제자리에 머문다는 것.



회사에는
혼자 있는 걸 못 견디는 사람들이 있다.


점심은 반드시 여럿이,
커피도 여럿이,
산책도 여럿이.


늘 사람 속에 있어야
안정되는 타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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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면
사회생활 잘하고,
인맥도 좋아 보인다.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




내가 존경하는
한근태 작가님의 책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독수리는 결코 떼를 지어 날지 않는다.

고수는 내면이 강하다.

고독은 내면을 강하게 만든다.


혼자 있어야

세상의 진실이 보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생각도 정리하고

글도 쓰고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다.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중에서)



이 문장을 읽고
꽤 오래 멍해졌다.


나도 예전엔
회사에서 늘 사람 속에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혼밥.
혼자 산책.
회식은 되도록 피하고
칼퇴 후 집으로.


처음엔
솔직히 좀 불편했다.


괜히 왕따 되는 것 같고,
괜히 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혼자 있는 시간’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눈에 보이는 변화가 생겼다.


그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루에 몇 장이라도,
끊기지 않게.


그렇게 쌓인 시간으로
결국 책을 두 권이나 냈다.


그리고
투자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예전엔
누가 좋다 하면 사고,
수익률만 보고
묻지마처럼 샀던 ETF들.


요즘은 다르다.

구성은 어떤지,
왜 이 ETF인지,

지금 이 시점에 맞는지
하나씩 뜯어보고 있다.


혼자 앉아
조용히 공부하지 않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이다.




그 시간에
블로그를 쓰고,
유튜브를 만들고,
투자 강의를 준비하고,
작은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 모든 건
회사 안에서가 아니라
회사 밖,
혼자 있는 시간에서 시작됐다.


결론은 이거다.


회사에서는
모두와 친해질 필요 없다.


때로는
혼자 밥 먹고,
혼자 걷고,
혼자 깊이 고민해야 한다.


인간은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기도 하지만
사람 때문에 가장 많이 소모된다.




40대 월급쟁이에게
진짜 자산은
돈보다 시간,
그중에서도 혼자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회사에서
조금 왕따처럼 산다.


의도적으로.
전략적으로.


그 시간 덕분에
회사 밖의 내가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이
결국
자기 인생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그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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