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대화방에서 형님이 보낸 메시지를 보고 '빵' 터진 사연
아침 출근길에 재밌는 일을 경험했다. 요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대다수 사람들은 단체 대화방 몇 개 쯤은 개설하고 가끔 대화를 나누곤 한다. 나도 그렇다.
그중 하나는 은행에 다니시는 큰 형님과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둘째 형님 그리고 한의원 원장이신 셋째 형님, 끝으로 경찰관인 친구. 이렇게 다섯명이 가끔 만나 맥주도 한 잔씩 하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다.
오늘은 큰 형님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단체 대화방에 둘째 형님이 큰 형님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나도 이어서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다, 뒤늦게 셋째 형님이 이모티콘과 함께 글을 남겼다. 내용인 즉 이랬다.
최근 어느 대학에서 남학생들이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희롱한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됐다. 그리고 중, 고등학생들은 메시지 대화방을 만들고 특정 학생을 집단으로 괴롭히거나 사이버 폭력을 행사한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SNS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은 이렇게 웃음을 줄 때도 있다.
* 이 글은 <오마이뉴스> 박승일 시민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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