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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Dec 27. 2022

6개월 사이드 프로젝트 회고 (2) 데이터분석 & 개선

6~7월 정량·정성 데이터 살펴보기





(1) 페르소나 & MVP에서 이어지는 (2) 6~7월 정량·정성 데이터분석 & 개선!!



프로젝트 개요



5월부터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를 만들어 6~7월, 9~10월에 운영했다. 매 기수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NPS, 목표 달성도, 만족도를 수집했다. VoC 기반으로 매달 조금씩 발전시켜 나갔다.





6월

인증형 자유 스터디



6월은 첫 달로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스터디를 시작했다. 8시까지 자유롭게 기상을 인증하면 된다. 구글밋 스터디는 선택 참여하면 된다. 6월 운영 목표는 사람들이 얼마나 잘 인증하는지, 아침에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미라클모닝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등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것이었다.



우선, 대부분이 20대 중반~30대 초반 기획자, 마케터, 사업가, 프리랜서로 내가 타겟한 페르소나와 정확히 일치했다! 그리고 인증률을 살펴보기 위해서 전체 2/3 이상 인증에 따라 상위/하위 그룹으로 나누었다. 14일 동안 한 번도 인증하지 않은 0명을 제외하고, 16명의 인증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정량 데이터(인증률)




그룹당 8명으로 똑같이 나뉘었다. 상위 그룹은 큰 변동 없이 꾸준히 인증하나, 하위 그룹은 뒤로 갈수록 인증률이 떨어졌다. 전체 그래프는 하위 그룹 모양을 따라가나 그래도 50%는 넘겼다! 또 신기한 건 (역시나) 월요일마다 인증률이 뚝뚝 떨어지며 화요일에 회복하지 못하면 계속 포기하게 되는 경향을 보였다.



2. 정성 데이터(만족도, 목표 달성도, 추천도 등)  



스터디 종료 후 익명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리워드가 없음에도 9분이나 참여해 주셨다..! 예상과 달랐던 건, 개인 업무나 스터디보다 '기상' 자체를 위해 스터디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운동의 비율도 높아서 놀랐다. 만족도는 만족 7명, 매우 만족 2명으로 평균 4.2점!



가장 좋았던 건 [운영자의 독려 메시지]와 [8시까지 사진 인증]하는 것이다. 아쉬웠던 건 [더 많은 동기부여]와 [관심 분야별 그룹 설정]이 높게 나왔다. 결국 아침에 잘 일어나도록 행동 + 마인드 셋을 돕는 것이 핵심이었다!



주관적인 목표 달성도는 3.2점이 나왔고, NPS는 2/9-1/9=11%가 나왔다. 재참여율은 9명에 대해서 100%!



3. 6월 한 줄 평   


첫 달의 설렘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했다. 그 힘이 전달됐는지 다른 분들도 모두 열정적인 에너지 뿜뿜! 뿌듯했던 한 달 : )



4. 6월 느낀 점


1. 월요일에는 더 강하게 동기부여해야 전체적인 참여도가 유지된다.

2. 기상 행동(물리적)과 마음(심리적)을 돕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인증, 목표 설정, 상·벌금 등

3. 인증률, 목표 달성도, NPS 중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지표는 무엇일까?





7월

소통형 목표 스터디



7월은 목표에 따라 두 팀으로 나누었다. 그로스(독서·스터디)와 헬스(운동·명상)로 나누어서 그로스팀은 오전까지 인증(미모닝), 헬스팀은 오후까지 인증(미브닝)하도록 했다. '6월과 다르게 같은 목표로 스터디를 하면 훨씬 유대감이 느껴져서 잘 일어나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




1. 정량 데이터(인증률)  




7월은 나 혼자서 그로스팀 20명, 헬스팀 10명을 관리하다 보니 조금 무리가 있었다. 그리고 당시에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서 6월만큼 온전히 신경 쓰지 못했다. 그래서 뒤로 갈수록 인증률이 많이 낮아진 것 같다. 운영자의 체력과 에너지가 서비스 참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2. 정성 데이터(만족도, 목표 달성도, 추천도 등)



확실히 같은 목표를 가지고 스터디를 하니 소통이 많아졌다! 그로스팀은 중간중간 책 추천이나 책 리뷰가 오고 갔다. 그러다 갑자기 독서 모임이 만들어졌다ㅎㅎ 스터디 내 추천 도서인 '승려와 수수께끼'를 읽고 구글밋에서 모였다.



헬스팀도 서로 친밀한 게 느껴졌다. 등산을 하며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하고, 서로 의지를 불태우며 응원했다. 특히 직업군인 한 분이 거의 헬스팀을 다 리드했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주셨다ㅎㅎ



마찬가지로 익명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리워드가 없음에도 12분이나 골고루 참여해 주셨다. 만족도는 4.17점을 기록했다.



가장 좋았던 것은 6월이랑 동일하게 [독려 메시지], [정해진 시간까지 인증]이 많이 나왔다. 신기한 건, 가장 좋았던 것에 [관심 분야별 그룹 설정]이 6명 나왔는데 가장 아쉬운 것에 [자유롭게 기상 인증]이 4명 나왔다는 것이다. 4명 중에 2명은 2가지를 같이 고르고..?



익명이라 4명이 상위 그룹, 하위 그룹 중 어디에 속해있는지 알지 못해서 아쉽다. 다만, 자유롭게 기상 인증을 선택한 사람들은 목표 달성도가 보통 이하여서 하위 그룹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난이도를 나눠서 일단 일찍 일어나는 습관 자체를 들이고 싶은 사람들 맞춤 서비스를 만들어도 좋겠다.



주관적인 목표 달성도는 3.33점이 나왔다. NPS는 5/12-1/12=33.3%가 나왔다.



소중한 후기!!ㅎㅎ 체력상 한계로 8월 미모닝은 진행하지 않았다.



3. 7월 한 줄 평   


규모를 키워서 목표별 그룹 스터디를 진행했던 한 달! 혼자서 운영하기에는 상황상 힘들었다. 하지만 확실히 스터디 내 소통이 많아져서 재밌었다. 미모닝 덕분에 오히려 힘을 많이 얻었다.



4. 7월 느낀 점


1. 직장인 혼자서 2개의 스터디, 30명 인원을 관리하는 것은 힘들다.

2. 같은 목표로 스터디를 운영하면 소통이 늘어난다. 스터디가 더 발전한다.

3. 상위 그룹이 계속 잘하게, 중위 그룹이 조금 잘하게, 하위 그룹이 좀 더 잘하게 중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아예 난이도별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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