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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재 Jun 14. 2017

중년의 커피뽑기 60

왜? 사냐고 묻거든 . 자퇴이후 2

점 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해서 잘 때 아들과 이불 싸움을 합니다.

그러나

점심때가 되면 덥단말이 나오는 날씨로 돌변 하네요. 커피 가계는 커피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에도 신경을 써야 객단가가 올라 갑니다. 아메 한잔에 1500원 아아 1900원 받아서는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 신메뉴들 중 윤식당에 나왔던 믹스쥬스를 시도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처음에는 과일쥬스를 시작하려 할 때

반대를 했습니다. 바쁠뗀 커피 팔기도 힘든데 언제 그때 그때 과일 깍고 또 과일값도 비싸고 해서 부정적이었는데 이젠 전체 매출에 10-20%를 차지하는 효자 상품이 됐습니다.


다들 신기해 하기도 하고 맛도 좋다하셔서

과일쥬스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퇴한 둘째는 아주 아주 편안하게 학생뗀 학교에 묶여 하지 못했던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네요. 인터넷이나 sns통해 각종 영화관련 이벤트에 응모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입기엔 거시기한 영화기념 티셔츠 모자... 기념품들이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네요. 참 친필 싸인들도 있네요.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가 영화이기에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방법으로 영화보고 인증하고 시사회나 주인공 내한 행사에

쫓아 다니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행사가 서울에서 하다보니 지방에 사는 저희에겐 갔다 하면 늦은 시간에

돌아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제도 막차를 타고 와서 12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네요. 욕을 바가지로 먹고 다름부턴 늦지 않겠다는데 뭐....


 

근데요 연예가중계 같은데서 스타들 왔을때 맨 앞줄에서 주인공이랑 셀카찍고 하는걸 텔레비전을 통해 봤는데 울 딸래미가 그짓을하고 다닌다니 신기하네요.


또 갔다왔다 하는 경비도 만만치 않고요.

그래도 다른 취미에 비하면 저렴?하다 생각해 못이기는척 차비 정도는 챙겨 주고 있습니다.


학습적인 부분은

검정고시 준비는 학교밖 아이들 지원센터에서 화, 목 두번 참석해 공부하고 그리 어렵지 않다라고 하니 큰 걱정은 없습니다.


어느 부모나 자식이 공부를 잘해서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겠지만 공부도 유전이라고

전 중간급 이었고 애들 엄만 초등뗀 날랐고 중 고뗀 내리막이었다고 하니  둘 사이에서 나온 애들은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크게 공부쪽으로 기대않하기로 맘 먹으니 이리 편하고 좋은걸~~~


대신 미적 능력은 다른 애들 보다 뛰어 난듯한데 제 작년 큰 딸 미대 입시 겪으며 느낀바가 커서 이런 구조속에서 학원에 돈 쳐들이며 꼭 가야 하나싶기도하고

대통령도 바뀌었으니 내심 기대해 보고 있는데 어떨지 쩝!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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