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상품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어요.
적토마처럼 달리고 싶다면 말 옷을 구매하세요.
큰 주머니를 가지고 싶다면 도라에몽 옷을 구매하세요.
무엇이든 당신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옷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옷을 입으면 생각지 못한 황당한 생각이 떠오르고, 그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백화점 안에 한 장난감 코너, 그중 인형들이 쌓여있는 곳에 유독 눈에 띄는 인형이 보인다. 어느 아빠와 딸은 그 앞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들. 이건 뭐게?"
"양"
"그럼 이건?"
"말"
"사실 이건 곰이야. (곰 옷을 입히고는) 이거는?"
인형 가판대에는 곰 인형과 각종 동물의 옷이 구비되어 있다. 양의 옷을 입은 곰은 마치 양처럼 보이고, 말의 옷을 입으면 정말 말처럼 보인다. 한참 동안 여러 가지 옷을 입고 벗고, 아이는 곰 옷과 말 옷 중에 하나의 옷을 집어 들었다.
아이와 아빠는 말 옷을 입은 곰 인형을 들고 자리를 떠났다.
집에 돌아온 아이는 말 옷을 입은 곰을 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빠는 곰이라고 말했다.
아빠의 말 한마디에 세상은 번쩍하고 만나질 수 없는 둘로 나뉘었다.
아이는 말의 깃털을 빗어주고, 달리라고 주문했다. 그 후로 한참 동안 아이와 말은 친해졌고, 말 인형에게 새로운 이름을 명명했다.
인형은 곰곰이 생각해봐도 결국 곰이다, 곰이라는 관념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인정하는 바이다. 다만 곰에게 곰 옷을 입혀 고정할 필요는 없다.
무엇이든 옷을 입었다고, 그 자체의 정보와 생각 그리고 관념이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불현듯 떠오른 생각은 원래의 관념과 재구성 혹은 재결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수도 있다.
나는 인형을 샀다. 아직도 나는 말이라고 부른다. 상상속에선 달릴수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에 회사 머리에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