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의 키워드를 나열해 봤을때 '죄악-사탄,미혹-말세-메시야도래=>천국' 이렇게 볼 수 있다.
신화나 경전은 길고 자세한 설명보다도 키워드만 놓고 봤을 때 더 이해가 쉬운 경우가 많다. 종이의 앞뒷면 처럼, 다른 각도에서 보면 10살 아이의 언어와도 같다.
인간의 죄악이 극에 달하고, 사탄이 미혹해서 세상은 더 타락하고 혼란해지고, 말세가 다가와서 메시야가 우리에게 와서 선한 사람은 천국을 주시고, 악인에게는 지옥의 심판이 주어진다 이런 내용이다.
너무 어린이 동화같은 그런 이야기 구조를 하고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봤을 때 신의 암호와도 같이, 심오한 내용을 담고있다.
요한계시록은 성경 중에서도 가장 난해한 경전이다. 그런데 조사해본 결과 이것은 외경인 '에녹서'와 유사성을 많이 띤다. 즉, 에녹서를 기본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에녹서의 요지는 대홍수 이전에 타락한 천사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하늘의 신과 땅의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난 괴물들이다. 이들을 지배하는 사악한 영을 영원히 없애는게 심판하려는 목적이다.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나 마니교적인 내용을 담고있는지라 이들 경전에 힌트가 담겨있다.
알려지다시피 별자리 상으로 2100~2160년 사이 물고기자리 시대가 끝나는 말세가 맞다. 그렇다면 지금 시대가 말세이다. 그러면, 왜 말세에는 사람들 사이에서 죄악이 극에 달하고, 사탄이 미혹을 하러 다닐까? 꼭 그래야만 할까? 사람들이 더 선해질 수도 있지 않은가? 지금 과학기술도 발전해서 곧 모든 사람들이 영생할거라 희망찬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위에서 나열된 키워드에서 '윤회'를 집어넣으면 이야기 구조가 더 자연스럽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죄 때문에 원죄가 쌓이고 이것을 풀지 않으면 계속해서 윤회한다. 그러나 그것을 소멸시키는 사람은 더 이상 윤회하지 않게된다. 그렇다면 영이 깨끗해진 사람은 이 세상으로 더 이상 환생하지 않고, 후대로 갈수록 죄가 많은 사람만 남게된다.
그래서 말세에는 죄악이 극성한다는 말인 듯 하다. 그리고 말세까지 죄소멸을 못한 사람을 메시야가 와서 구원해 준다는 이치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말세에 태어난 나는 죄가 많은 사람?"
이런 생각이 들게 되는데, 어디까지나 단순 이치상으로 그렇다. 에녹서에도 보면 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세상을 심판하려는게 인간이 목적이 아니라, 악을 목적으로 악을 행하는자 임을 알아낼 수 있다.
요한복음 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하려 하심이라
신의 언어, 신화는 참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