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일 보고 싶은 사람

이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다.

“누가 지금 가장 보고 싶어요?”
“내가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바로 당신이에요.”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 중, 그 어떠한 일도 당연한 것이 없다.
어떠한 조건이 맞아야 일어난다.
태양과 바다와 하늘과 땅이 있어야 어떠한 생명이 있을 수 있듯이 말이다.

그 모든 일들 중에, 사람과 사람, 즉 인연에 대해 잠시 명상을 해보자.
현재의 인연, 과거의 인연, 미래의 인연.
그 어떠한 인연도 당연하지 않다.
다시 말해, 그 누구도 내 곁에 꼭, 당연히 있어주어야 하는 법은 없다는 말이다.

물론, 사회적으로 부모라면, 자식이라면, 아내-남편이라면, 친구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고 그럴 것이라는 관념-기대-주장-편견 등이 아주 깊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것들을 무시하자는 의도가 아니다.)
다만, 이런 관계를 아무런 고찰 없이 당연히 받아들이게 되면 뭔가 놓치게 되는 것들이 참으로 많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한번 우리 모두 각자 짚어보자는 게 의도이다.

우리가 여태까지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오는 동안, 놓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고, 앞으로 남아 있는 삶의 순간에선 덜 놓치며 살자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이 삶에서,
당연한 일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게 기적이고, 모든 게 감사한 일뿐이다.

특히,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
이런 인연-관계를 충분히 표현해 낼 수 있는 인간의 언어는 없다.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