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매몰되어 나를 채찍질하고 나를 외롭게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렇다고 "행복(해보이는 것)"에 빠져서 현실을 외면하는 것도 싫다.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자니, 이상에 빠질까 무섭고 주변에 집중하자니 권태에 빠질까 두렵다.
주변의 사람과 새로운 것을 쫓는다면 내가 못 따라갈까 분하고 주변이 불편할까 두렵다.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기꺼이 서로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관찰하고 살펴야 한다.
그러면 혼자 변화하는 것은? 관계없이 나를 바라볼 수 있기는 한건가?
타자에 나를 비추어 보는 것이 모든 종교의 근간인데, 관계를 무시할 수 있는가? 원점은 또다시 관계.
발전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남들 사는 만큼만 적당히 화내고 웃고 울면...
인생의 한 선에서 먼저 가고 느리고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내게 중요한 것은 뭔데?
02.
날 가르치지 않아도 나는 내 추악함을 알고 있다.
03.
내 기분에 공감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쩔 줄 못해하는 너희들의 모습은 나를 더 힘들게 해.
나는 그냥.. 어떻게든 나를 바라봐줄거라는 확신보다 해결을 원해. 엉킨걸 풀고 싶어서
04.
혼자일 때 나를 더 잘 알아가. 근데 나는 행복한게 좋아서 나를 알아가기를 포기하고 있어
05.
물음표로 끝나는 것들이 많은데 나는 누군가에게 답변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