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해킹스쿨 창업부트캠프를 5일 동안 수강했다.
https://lifehacking.co.kr/startuppackage?key=84505
처음에는 끝까지 다 듣고 리뷰 남기면 환급해준다길래 ‘오 무료강의 개꿀’하면서 들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나는 또 다른 강의를 수강신청했다. ㅋㅋㅋㅋㅋ 이 집 일 잘하네…
강의 내용이 일단 좋았다. 창업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보다, 창업가로서 가져야 하는 마인드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했는데, 다른 곳에서 흔히 들었던 내용이 아니라 나름대로 심리학에 기반한 신선한 내용이고 합리적으로 이해가 가는 논리라서 꽤나 재미있게 잘 들었다.
무자본 초기 마케팅? 이라는거 있었는데 그것도 환급챌린지 있어서 신청했다. 돈 드는거는 절대로 안함…
아무튼~ 강의를 듣고 나서 변한 게 있어야 좋은 강의일 테니… 복습 겸 나의 변화 세 개 정도를 써 보겠다.
특히 어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 때, 자신의 의지만을 믿지 말고 환경을 세팅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여기까지는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세팅하는 환경을 긍정적인 보상과 부정적인 보상을 부여하는 환경으로 나누어 설명한 부분이 있었다. 부정적인 보상이 단기적으로는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하여 나 혼자 식단 챌린지를 시작했다.
챌린지 내용은 이러하다. 스스로 지키는 식단 규칙을 정하고,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자친구한테 검사 맡는다. 굳이 남자친구를 감시인으로 둔 이유는, 자기 합리화를 하지 않기 위해서. 나 혼자 하면 <커피 안 마시기>라는 목표에 ‘디카페인은 괜찮잖아?’라고 생각하는 식으로 조금씩 합리화를 하다가 결국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포기해 버리게 되더라고. 식단을 실패할 때는 남자친구가 정해주는 운동 동작을 벌칙으로 수행한다.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버려서 맨몸 스쿼트 200개 해야 한다…ㅋㅋㅋ
그리고 당장 어떤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이템은 이름하야 ‘디자인 컨설팅’. 강의에서 알려 준 가설 설정, 마케팅 방법을 토대로 복습하는 느낌으로 실행해 봐야지.
다만 사업을 할 때는 팀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야 1에서 말한 환경 셋팅이 된다. 그래서 팀원들을 구해야 함. 다행히 요즘 창업한다고 말하고 다녀서 그런가 나한테 예창페 같이하자고 물어봐주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 다들 똑똑한 애들이라 같이 해보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글로 기록하기로 했다. 글로 기록해서 나중에 콘텐츠가 되는 것도 좋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어서 좋더라. 남자친구가 자기는 글로 쓰면서 정리를 한다고 자주 얘기했는데, 오빠가 왜 그렇게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노트가 되었건 브런치가 되었건 자주 쓰자. 멋진 사진과 다듬어진 글이 아니라, 지금 이 글처럼 10분 동안 마구잡이로 써 내려가는 졸고라도 일단 쓰자.
아무튼 리뷰까지 쓰고 말이야
꽤나 잘 만든 강의인 것 같음.
https://lifehacking.co.kr/startuppackage?key=84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