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매!
오랜만에 전자책 관련 글을 써본다. 왜 이제야 쓰게 되었냐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epub으로 만들려던 시도는 포기하고 PDF버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단순히 쓰기만 할게 아니라 실제 판매까지 해보고 싶었다. 하필 주제가 코로나 19로 인해 완전히 박살 나면서, 판매는 글렀다고 생각했지만.
미워도 내 자식이라고 브런치와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계속해서 판매 링크를 같이 올렸었다. 가끔씩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던 8월 여름휴가 날. 본가로 내려가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울리는 카톡
아닛! 반년만에 첫 문의가 오다니
한동안 터치하지도 않았던, 재능판매 어플을 누르고 문의를 확인했다. 단순하게 책의 페이지수를 물어보는 문의였지만 두근대는 심장은 멈출 수 없었다. 온라인 문의이라서 누가 보지도 않는데도 괜히 표정 관리하고 시크하게
'52페이지입니다.'
짧은 답변을 하나 보냈다. '설마 진짜 구입하는 건가?'라는 기대 속에 받은 답장.
'네, 감사합니다.'
'에이 그럼 그렇지, 진짜로 사겠어?'
그렇게 휴가의 마지막 날까지 감감무소식. 나의 기억 속에서도 잊혔다. 12일 밤,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마지고 집 가는 길에 받은 알림 하나
'오오오! 첫 판매다!' 후다닥 이메일로 전자책 파일을 발송했다. '제발 환불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속을 빌면서 출금신청까지 완료.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결국 팔리긴 팔렸다. 진짜 내가 정리한 지식이 팔리긴 하는구나. 월급, 알바가 아니라 내 지식을 팔아서 돈을 버니 기분은 좋았지만, 살짝 겁도 났다.
오히려 더 안 팔리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되지도 않았다. 1번만 팔려도 좋았다.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얻지 못했을 경험이었으니까. 새롭게 쓰다 잠시 멈췄던 전자책도 다시 집필하고자 맘먹었다.
언제 이 글의 후속작이 다시 나올지 모르겠지만, I will be back.
https://taling.me/Talent/Detail/2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