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이사하기

by 오성주


(주의 : 본 글은 절대 투자를 권유하거나 투자상품을 홍보하는 글이 아니므로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작년 12월 31일, 3년간 다니던 첫 직장을 퇴사하고 올해 2월에 처음을 퇴직금을 받았다.


원래 일시금으로 받고 싶었으나, 퇴직연금계좌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해서 일단 거기에 받고 해지해야지라고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웬걸, 해지하면 세금으로 너무 많이 떼 가는 걸 보고 어차피 이직한 직장은 2021.3월에 첫 출근이고 2개월간 버티려고 모아둔 비상금도 있으니 이참에 그 돈 불리기로 했었다.


그래서 올해 6월 26일 자 기준 수익률은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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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베어링고배당펀드

2. 피델리티글로벌테크펀드

3. 한국투자TIF채권펀드

4. 한국투자글로벌전기자&배터리펀드

5. 미래에셋TDF펀드

6. 정기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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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심사숙고해서 고른 포트폴리오였고, 각 펀드마다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전문 투자자가 아니라 진짜 개미일 뿐이므로, 전문적인 분석과 투자권유는 아닙니다.)


1. 베어링고배당펀드 : 주식투자를 할 때, 시세차익보다 배당률이 높은 주식에 관심이 더 많았다. 현금흐름을 더 만들어서 월급만큼은 아니더라도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을 얻기 원했다.


2. 피델리티글로벌테크펀드 : 기존 주식통장에서 운영하던 펀드였고, 거기에서는 46%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었고,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을 내가 점점 체감하고 있었다.


3. 한국투자 TIF채권투자 : 위험분산용으로 주식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에 투자


4. 미래에셋TDF펀드 : 회사 분담금 외 개인부담금의 경우 이곳에 투자되게 해 놨고, 개인부담금은 소액으로 넣었기 때문에 연령이 어릴수록 주식투자비율이 높았다가, 점점 채권 쪽 비중이 높아지는 TDF펀드에 투자


5. 정기 예금 :IRP특성상 최소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 비율이 30%는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나름 준수한 수익률을 보인 퇴직연금 왜 옮기느냐?


왜냐하면 은행 IRP에서는 ETF 투자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별도로 사용 중이던 NH투자증권으로 이전해 ETF까지 운영해보고 싶었다.


IRP 이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이전할 곳에 IRP통장을 만드는 것이다. (IRP통장을 만드는 자세한 방법은 자기가 사용하는 어플에서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그런데 은행에서는 뚝딱 만들고 진행했던 IRP계좌가 증권사 어플에서는 애를 좀 먹었다.


일단 계좌를 만들면 바로 딱 하고 보이던 계좌번호라던지 이런 게 보이지 않았고, 납입한도도 0원으로 설정되어 있었다.(모든 금융기관이 납입한도를 통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납입한도를 줄이고 다시 늘려야 한다.) 은행 어플에서 만들 때는 10분 만에 딱 하고 만들어서 제출했었는데.


열심히 서칭 한 결과, 현재 내가 일을 하고 있다는 증명서류를 제출해야만 계좌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근로계약서나 월급명세서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굳이 회사를 통하고 싶지 않아서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는 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서 바로 팩스 보내기가 가능하다.


USB에 공인인증서도 미리 옮겨놓고, 전화가 오기를 기다리다. 출근하는 8시 30분에 전화를 받았다. (아침일찍부터 고생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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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회사 출근하자마자 메일을 확인하고 회사 컴퓨터로 서류를 제출 완료.


나는 가급적 점심시간에만 주식계좌를 확인한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주식어플을 보는데 IRP계좌가 열려있길래, 이제 거래가 되나 보나 해서 2만 원을 입금을 했다(이게 실수였다). 그리고 ETF를 하나 매수했다. 실시간으로 반영이 안 되길래 또 뭐가 문제지 하면서 오후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받은 카톡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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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계약이전용 계좌가 하나 더 있었다고 나오지만, 아무리 IRP 이전하기 항목을 눌러봐도 그 계좌는 나오지 않았다. 각 지점에 전화를 하고 수시로 전화를 주고받았다가, 퇴직연금센터에서 다시 확인하고 전화 주는 것을 기다리는 것을 반복했다.


결론은 퇴직금/계약이전용 계좌는 가상계좌이고, 원래 IRP계좌번호로 이전해도 문제없다. 그런데 IRP계좌가 빈 계좌여야만 이전 시 가입기간도 연계되는데, 내가 넣은 2만 원 때문에 신규가입일로 측정되어 다시 기간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 봤자 6개월 차이지만 아깝다.) 이전도 상품이 이전되는 것이 아니라 전부 환매된 뒤에 돈이 옮겨지기 때문에, 해외주식펀드가 있을 경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이체가 안되게 해 주거나 카톡을 실시간을 주던가 하지)


그리고 다음날 은행에서 이전 확인 전화가 왔다. 거기서 안 하겠다고 하면 이전이 취소가 된다. 혹시 해지방어를 할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ARS 음성으로 연락이 왔다. (역시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이제 은행 어플에서는 IRP수익률 확인은 되지만 상품별 수익률 확인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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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관련된 절차는 이렇게 마무리되었고, 입금이 되기만 기다리면 된다. 실제 이전을 하면서 서칭을 많이 했는데, 어플에서 이렇게 만들면 된다라는 간단한 매뉴얼만 있었고 미리 참고하면 좋은 요소들(이전될 때까지 입금금지, 전부 환매해서 이전, 계좌가 2개) 이런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이 글을 남긴다.


앞으로 IRP, ISA운용이나 주식투자 관련 경험을 시간 날 때마다 공유해보려고 한다. 상품 홍보글 말고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이 더 많이 공유되면 좋겠다. 내 돈이 들어가는데 쉬이 할 수는 없지 않은가.


3줄 요약
1. IRP 이전할 때 기존 IRP통장의 상품은 전부 환매된다.
2. 새로 만든 IRP통장에 돈이 입금될 때까지 개인적으로 입금해서는 안된다.
3. 상품 홍보성 글보다 실제 사용기, 체험기가 많으면 좋겠다.


다음 편 예고

ISA통장 만들까 말까 만들까 말까


위 글은 브런치와 블로그에 동시 연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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