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 명언
후기 스토아 철학을 대표하는 로마제정시대의 정치가인 세네카의 명언이다. 그는 "인생이 원래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짧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보자마자, 바로 떠오른 것이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히포크레테스의 말이었다. 마치 세네카의 말과 반대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맥락을 보면, 전혀 다른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네카의 말이 한정된 인생이지만 사람의 의지에 따라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 히포크레테스의 말은 예술의 영원함에 비해 인간 생명의 짧음을 지적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세네카는 인생을 인간의 내면에서 바라본 데 비해 히포크라테스는 인생을 외적 대상과 비교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