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태규 Aug 26. 2023

행서와 초서의 맛은 해서의 골격이 있어야 가능하다

붓글씨, 기본, 직구, 변화구

"행서와 초서의 맛은 해서의 골격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초대 관장을 지냈던 이토 이쿠타로가 쓴 <고려청자·조선백자에 대한 오마주>라는 책에서 발견한 글이다. 정자를 잘 써야 흘림체나 마구 흘림체도 제대로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글을 보면서 내가 자주 하던 말이 불현듯 생각나 나도 모르게 무릎을 쳤다. "투수가 변화구를 잘 던지려면 먼저 빠른 직구를 던질 줄 알아야 한다." 즉, 먼저 기본이 튼튼해야 변형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작가의 이전글 '2023 한국언론 대학살'과 그 부역자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