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건너가는 길

by 박찬현

세상을 건너가는 길

-박찬현-


매일 새로운 나무 토막이 되어

날선 조각칼에 깎이고 패여서


매일 새로운 조각상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날마다 완성에 이르지 않아도

완성에 이르는 시간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픔이 조금씩 무디어지고

고통이 굳은 살로 바뀔 때까지


매일 깎이고 패여서

완성의 존엄이 살고 있는

영원으로 건너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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