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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잉드로잉 Mar 24. 2024

흔들려도 괜찮아

도덕경 42장 :변화 속에서 내 안의 '중심'을 지키는 법



삶의 길목마다바람이 불고 꽃잎이 흔들립니다.

하지만, 그 꽃들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깊은 뿌리 덕분이죠.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삶의 도전 앞에서 흔들리더라도, 우리 내면의 '마음의 중심'이 우리를 굳건히 지탱해 줍니다.     

이 중심을 찾는 여정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행과도 같습니다. 마치 민들레가 바람에 실려 여행을 떠나듯, 우리 역시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는 것이죠. 그 여정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는지 발견하게 됩니다.     




충, 수묵채색, 2024


삶의 중심

 도덕경 42장에 나오는 "沖(화할충)"이라는 글자의  갑골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좌우로 두 번 꺾인 형태는 거대한 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가운데는 "中"자로, 안정과 중심을 의미합니다. 위로는 하늘을 관찰하고 아래로는 땅의 이치를 살피며 가운데는 인간을 통합합니다. "中"자의 한가운데 세로획은 천, 지, 인을 이어줍니다.     

이처럼 "沖" 글자는 삶의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중심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긍정과 부정, 행복과 불행, 슬픔과 기쁨 사이를 오가며 살아갑니다. 마치 밤낮이 바뀌듯, 인생도 고락이 교차하며 흘러갑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기이위화, 수묵에먹, 2024


'지금 내가 행복한가?'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 이것이 우리가 자신의 중심을 찾는 첫걸음입니다. 때로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답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진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외부의 성취에서 오지 않습니다. 마음속의 평화와 조화, 이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 평화와 조화가 우리의 지침이 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굳건히 지탱해 줄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목표는 삶의 여정에서 자신만의 중심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그 길을 따라가면, 그곳에서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겪는 모든 흔들림 속에서도, 만약 우리가 우리의 중심을 찾고 그것을 굳게 지킨다면, 우리는 언제나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민들레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일 때 가장 빛나고 소중합니다. 나다움으로, 내 마음의 중심을 찾아 움직임에 영향받지 않는 중심 속에서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중심을 찾는 여정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세요. 그 길이 어디로 이끌리든, 그 과정 자체가 여러분을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민들레처럼, 수묵채색, 2024

               



도덕경 42장 내용중에서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만물은 음을 등지고 양을 껴안고, 중심의 기운으로 조화를 이룬다. 를 위주로 해석하여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道生一一生二二生三,(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  

三生萬物,(삼생만물

萬物負陰而抱陽(만물부음이포양) , 沖氣以爲和(충기이위화) . 

人之所惡唯孤寡不穀(이지소오유고과불곡) , 而王公以爲稱(이왕공이위칭) . 

故物或損之而益(고물혹손지이익) , 或益之而損(혹익지이손) . 

人之所敎我亦敎之(인지소교, 아역교지) , 

强梁者不得其死(강양자부득기사) , 吾將以爲敎父(오장이위교부) .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을 등지고 양을 껴안고, 중심의 기운으로 조화를 이룬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은 오로지 외롭고 쓸모없는 사람들일 뿐인데, 임금과 제후는 그것으로써 스스로를 칭찬한다. 그러므로 어떤 것은 손상시켜도 이익이 되기도 하고, 이익을 얻어도 손해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가르쳐 온 이것을 나도 역시 가르친다. 힘으로 남을 억압하는자는 정해진운명에 죽지 못한다고 한다. 나는 이것을 내 가르침의 으뜸으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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