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하며 든 생각
나무늘보는 어쩜 저렇게 생겼을까? 귀엽기도 하지만 영 맹해 보이기도 하다.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느릿느릿한 행동이 그 무엇도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너넨 뭐가 그리 바쁘니?’라고 말을 거는 듯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찍힌 사진도 종종 보인다.
우리는 뭐가 그리 빠른 걸까? 나무늘보는 어쩜 그리 천하태평일까? 사람과 동물의 차이 말고도 사는 환경이 다른 것도 있을 테다. 빌딩이 죽순처럼 솟아있는 도시가 즐비한 나라보다는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곳이 아무래도 조금 더 여유로울 테니까. 하긴 그마저도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나무늘보처럼 느리게 살아도 삶이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도 삶이다. 그저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며 살아가면 그만이다.
오늘은 나무늘보처럼 하루를 느리게 보내고 싶다. 연휴 마지막 날이니 산책이나 슬슬 하고, 책을 읽다가 낮잠도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