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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두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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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혜BaekJi Dec 21. 2021

[두바퀴]12/20

당위

어떤 이론은 당위에 머무른다.

인간에게는 하늘로부터 주어진 절대적 권리가 “있다”는 천부인권은 실은 “있어야 한다”는 호소다. 인간이 비참하게 죽어나가고, 이용 당하는 현실이 권리로 정립된 것이 아니라, 그 현실이 딱하게 여긴 소수 인간들에 의해 주장된 당위인 것이다.

사랑에 대한, 성, 젠더에 대한 이론도 반은 현실의 반영이고, 반은 당위다. 모든 혐오를 반대해야 한다는.

혐오가 실은 현실이다.

당위화된 이론, 그래야 한다는 호소는 누군가의 입에선 아주 쉽게 나온다. 그들은 하지만 무력감을 느낄 것이다. 아주 정상이다. 그래야 한다. 현실을 한번이라도 들여다 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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