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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과 양심 Apr 05. 2016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 - 1

탈레스와 물

고대 그리스의 부유한 도시 밀레토스에는 탈레스라는 귀족이 살았다. 어느 날 탈레스는 고민에 빠졌다. ‘나를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하나의 근원으로부터 왔을 것이다. 도대체 그 근원은 무엇인가.’ 탈레스는 이를 단순히 지나가는 하나의 생각으로 여기지 않고 경험과 관찰을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동물과 식물을 먹고 산다. 동물과 식물은 물이 있어야 살 수 있다. 물이 없으면 땅이 마르고 동식물이 말라 결국 땅과 땅 위의 모든 것이 죽을 것이다. 즉, 물이 없으면 만물이 소멸할 것이다.’ 이와 같은 사고를 통해 그는 결국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탈레스가 ‘모든 사물의 씨가 가진 축축한 본성‘, 즉 ’정액‘의 관찰로부터 물이라는 대답을 얻게 된 것이 아닐까.”


세상에 변화가 있다면 자신은 변화하지 않으면서 변화시키는 어떤 것을 그리스인들은 아르케(Arche, 제1원리, 참된 본질)라고 하였다. 탈레스는 자연과 물질을 움직이는 어떤 근원적인 힘이 있다는 것을 알리려 한, 즉 모든 존재의 아르케를 찾고자 한 최초의 철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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