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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비줌마 Sep 12. 2021

브런치 작가가 된 지 1년

1주년을 자축하며

어느새 브런치 작가가 된 지 만 1년을 맞이한다.

우연히 친구가 소개를 하여 작가로의 신청을 하고 수락이 되어 브런치 작가로 활동한 지 1년을 맞는데 그 1년이라는 시간에 나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브런치를 통해 배우고, 얻었다.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하여 '글을 써도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과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브런치 작가들과 브런치 운영진의 격려와 응원 속에서 미숙하지만 여러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 얼마나 많은 행복과 감사를 배우게 되었는지!


최근에 늘 꿈꾸던 글을 하나 마무리하고 책을 내려고 심사를 기다리는 중인데 그것만으로도 이미 책이 발간된 이상의 기쁨과 감동을 맛보았다.

아마도 브런치가 없었다면 평생 꿈만 꾸다가 말았을 일인데 이곳을 통해 응원을 받고, 용기를 얻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

사람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아주 짧은 시간일 텐데 그 시간 안에 내가 이룬 것은 정말 많다.


한동안 글쓰기를 멈추면 브런치 운영진으로부터의 격려가 온다.

"작가님의 꾸준함이 재능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작가님의 시선이 담긴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세요."

"출간의 기회는 글에 집중하고 있을 때 꿈처럼, 마법처럼 찾아옵니다. 작가님의 색깔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독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채찍질이 없었다면 아마도 오랜 시간 또 꿈만 꾸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글을 올리고 나면 울리는 '좋아요'라는 알람 소리~언제 들어도 반갑고, 감사하다.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공감해 주는 것이기에 그래도 내 의견과 내 생각이 엉뚱하지는 않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또 한 걸음 앞으로 나가게 한다.


책뿐만 아니라 어떤 글이던 그 글 안에는 작가의 생각과 삶이 녹아져 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열정과 노력이 글자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에서 느껴진다. 그것은 글 속에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졌고,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기 때문인데 글 속에서 그 사람의 향기와 냄새가 묻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이 되고, 빠져드는 글이 있어 각자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는 것 같다.


최근 또 다른 작품을 준비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무심히 브런치 작가가 된 지 몇 년 된 듯한 생각에 처음 받은 메일을 열어보니 1년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브런치와 함께 그 기쁨을 나누고 싶어 짧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본다.

앞으로의 모든 행보에 브런치가 밑거름이 되어 주었고, 동행자가 되어 주었듯이 또 함께 위로와 격려, 힘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년 2주년에는 더 멋진 모습이 되어 있을 거라 믿기에 오늘도 그날을 꿈꾸며 또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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