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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비줌마 Dec 10. 2021

드디어......출간

'며느리 리포트'


드디어 '며느리 리포트'를 출간하게 되었다.

책표지를 펼친 것으로 현재 인쇄작업중~^^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에 나온다.


글을 쓰는 것보다 만드는 작업이 더 힘들고, 긴 시간이었다.

몇 권 더 출간을 하면 출판사를 하나 차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긴 시간이 필요했다.

출판사와 주고받은 메일이 50개가 넘을 듯하고~^^

교정에 교정을 하고, 출판의 과정을 몰라, 용어를 몰라 문의를 하고, 묻고, 대답하고, 요청하고~

그렇게 긴 시간을 투자하여 드디어 출간이 코앞까지 왔다.


원래는 다른 책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기독교적인 내용이라 기독교출판사를 찾는 중 서로의 요구가 다르고, 기대치가 달라 보류하던 중에 방향을 바꾸어 수필을 먼저 내게 되었다.

그럼에도 원래의 출간을 포기할까봐 책의 날개에 출간예정이라는 단어로 못을 박았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그 책을 통해 뜻하고,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 환경이나 형편상 평신도훈련에 어려움이 있는 교회들에 기증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저자가 유명해서가 아니라 내용이 좋아서 잘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러나 출판사도 이익을 보아야하기 때문에 여러 조건들을 제시하고 영혼까지 털어서라도 나를 알리고 싶어하지만 원래부터 역부족인 사람이라 그것으로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아 스스로 내려놓았다.


이번 책에도 저자가 누구라기 보다는 여전히 고부간이나 모녀지간의 갈등으로 빚어지는 여러 상황에 조금은 도움이 되고자 출간하게 되었다.

표지에서도 밝혔듯이 세상의 모든 딸과 며느리, 시어머니들에게 정말 작은 지혜서가 되고 싶다.

그리서 세상의 모든 딸들 중에 한사람,

모든 며느리들 중에 한 사람,

두 딸의 엄마,

예비 친정엄마,

예비장모라고만 저자를 소개하였다.


이제 첫 발을 내딛고, 출간을 마치게 되면 본격적인 기독교 내용으로 평신도사역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이미 원고 하나는 다 마무리되었고, 두 번째는 30% 정도 쓴 듯하다.

이것 역시 다듬고, 또 다듬고 어쩌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지 모르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하여 내년에 다시 출간소식을 전하고 싶다.


책을 펴내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은 우리는 늘 자기의 일에 대해서 상대방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일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출판사와도 끊임없이 소통을 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것은 진행사항에 대해 미리 설명을 하지 않은 부분이다.

이것은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되었는데 그것에 대한 의견이 어떠냐고 해야 하는데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 그런지 늘 이건 어떠냐 식으로 묻는 것이 많아 왜 그리 되었냐고 물으면 그제서 '원래 이리 작업을 하는 것이다.'라고 하여서 그런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

아마도 이번이 내게는 첫경험이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는 나도 나아질 거라 생각하며 그럼에도 끝까지 교정이나 디자인에 최선을 다해준 출판사에 감사를 전한다.

그 모든 사람들의 수고를 거쳐 탄생한 것이고, 첫 작품이기에 더 애착이 간다.

세상에 내놓기에 너무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이제 걸음마을 시작했으니 넘어지기도 하고, 무언가를 붙잡아야 걸을 수 있는 아기들처럼 그렇게 걸어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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