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상에 나옴
드디어 세상에 나온 첫 번째 책이다.
글을 쓰는 것보다 출판의 과정이 더 힘들었던 것같다.
글을 쓰는 것은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출판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출판사를 선정하고, 계약을 하고 일정에 따라 교정과 디자인이 진행되는데 다행히 교정을 아주 잘 보는 분과 부족한 설명에도 잘 알아듣고 디자인을 해 준 좋은 분들과의 작업이어서 그나마 수월했다.
다만 진행되는 일의 과정에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것이 가장 나중에 이루어지는 감리에서 발생!
감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책이 출간되는 불상사가 생겨 여유로웠던 출간 일정이 다급해져서 부지런히 다시 감리를 하고 재인쇄를 하게 되었다.
출판사와 인쇄소간에 소통이 안 된 부분에서 발생된 일인데 다행히 잘 해결되어 제날짜인 12월24일에 책을 만날 수 있었다.
감리를 하기 위해 방문한 재능인쇄소~
넘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고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수고해주어 뜻깊은 방문이 되었다.
덕분에 맘에 드는 책이 어제 배송되어 내 손에 들어왔다.
세상에 처음으로, 그리고 내 손으로 만들어낸 책이라 애착이 간다.
전문적이지도 않고, 부족함이 많지만 스스로에게 격려를 보내며 다음 행보에 도움이 될 듯하다.
그래서 함께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특히 매일 기도로, 격려로 용기를 준 가족들과 먼길마다 하지 않고 함께 파주까지 달려가고, 과정 하나하나에 자신의 일처럼 열심을 내어준 친구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저 나 자신의 욕심을 챙기는 책이 아니라 단 한 사람에게라도 의미 있는 위로와 격려가 되길 기대하고,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