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by 배지영



지난해 10월에 참 대단했다. 한길문고 에세이 쓰기 선생님들 열세 명이 한꺼번에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했다. 나는 무경력의 편집자에 기획자, 그리고 일꾼 노릇을 했다. 많은 일이 일어났고 그만큼 부대꼈다. 퇴근하면서 밤마다 결심했다. 다시는 일을 크게 벌이지 말자고.


올해 한글날, 한길문고 에세이 쓰기 선생님들 열한 명이 한꺼번에 책을 내고 또 출판기념회를 한다. 출간작가님들은 주인공이니까 멋지고 아름답게 무대에 선다. 작년에도 와주었던 백윤정 첼리스트가 구국회 피아니스트와 축하연주를 해준다. 강임준 시장님도 오시고, 신영대 국회의원님도 와서 축하해 주신다. KBS 시사기획 팀도 촬영 온다고 한다.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겨우 책 두 권 펴내며 기획자와 일꾼 역할을 했다. 그런데도 시간이 너무 없었다. 내 글은 쓰지도 못하고 하루가 다 가버리는 날도 많았다. 이제 준비는 거의 다 끝났고 한 가지 질문만 남았다.


과연 내년에는 일을 벌이지 말자는 결심을 지킬 수 있을까.



#환상의동네서점

#한길문고

#이렇게출간작가가된다

#강양오_그길에만난바람을기억해

#김숲_내인생의봄날

#김정희_누구나의계절

#김준정_엄마의원피스

#나비_소울내영혼의작은울림

#박모니카_오마이라이프로의초대

#신은경_팬데믹바다에서살아남기

#오안라_어디서저런보석을만났니?

#이숙자_칠십대후반노인정대신서점에갑니다

#이순화_2021지루함이뭐야

#황승희_어쩌다반백살반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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