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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은 문장(제목)은 있다, 언제나!

by 배지영

학생들 글쓰기 선생을 하면서 <우리, 독립청춘> <소년의 레시피> <서울을 떠나는 삶을 권하다>를 펴냈어요. 2018년 여름, 이십여 년간 해온 일을 붙드는 대신에 전업작가로 전직했고요. 건너온 다리를 불사르듯 글쓰기 책을 싹 버리면서요.


운이 좋게도 그때 지구 역사상 최초로 ‘서점 상주작가’라는 직업이 생겼어요. 나라에서 작가한테 4대 보험 혜택과 월급을 주는 거예요. 저는 스무 살 때부터 드나들던 군산 한길문고의 상주작가로 취직했습니다. 7개월씩 총 4회. 재미나게 일한 이야기를 <환상의 동네서점>에 녹였습니다.


‘다시는 안 해.’


백번 천번 맹세한 글쓰기 선생, 어쩌다 보니 한길문고에서 몇 년간 했어요(지금까지 6기). 당진시립도서관에서도 하고요(지금까지 3기). 다른 도시에서도 짧게 했고요. 내년에도 할 거고요.


선생님들, <달과 6펜스>를 쓴 서머싯 몸은 ‘글 잘 쓰는 방법 세 가지’에 대해 말했어요. 근데 아타깝게도 그 세 가지를 아는 사람은 없다고요.ㅋㅋㅋㅋㅋ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을 쓴 저도 글 잘 쓰는 방법을 모릅니다. 약간 도움 되는 수업을 할 수는 있어요. 이번에는 ‘문장 다듬기’와 ‘제목 달기’에 대해서 할 거예요. 실습할 거니까 신청하신 분들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일시 : 11월 15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 군산 한길문고

신청 : 군산 한길문고(063 463 3131)

준비물 : 필기구


#환상의동네서점

#쓰는사람이되고싶다면

#소년의레시피

#나는진정한열살

#학교운동장에보름달이뜨면

#군산한길문고

#군산시민의문화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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