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난임 커뮤니티 오케이키 소식
안녕하세요. 오케이키를 만들고 있는 카후나입니다.
2023년 여름, ‘난임 여정을 나누는 우리들의 우정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오케이키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 경험으로부터 출발한 씨앗이 서비스로 싹 틔우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인터뷰 방식으로 소개해볼게요.
Q. 카후나 님도 난임 여정을 통과했나요?
네. 저와 남편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0번*의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어요. 남편의 희소 정자증이 원인이었지만 시험관 첫 시도 시기에 저도이미 40대였어요. 많은 좌절의 순간이 있었지만 낙담하지 않고 엉금엉금 과정을 통과해 2024년 여름 건강하고 모험심 강한 딸을 만나게 되었어요. (*채취 기준)
Q. 오케이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난임 시술 받는 그 3년 간 정말 많이 울었어요. 심하게 외로웠고요. 3차엔 유산을 겪었는데, 이후 1년 정도는 아마도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유산 당일 아기와 헤어지던 날도, 조기 배란으로 무너지던 날도 저를 일으켜 세워준 것은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난임 동료분들이었어요. 남편도, 제일 친한 친구도 이해해 주지 못한, 말로 다 못할 감정을 그분들은 공감해 주었어요. 이런 경험을 해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처가 되어줄 수 있다고 믿게 되었어요.
정말 외로웠는데, 비슷한 상황에 있는 우리가 함께 모여 있는 것만으로 살 것 같았거든요. 손 뻗으면 나를 이해해줄 친구가 곁에 있다는 마음이 사람을 살릴 수 있더라고요.
Q. 오케이키는 어떤 곳이 되고자 하나요?
난임이라는 여정에 몸과 마음을 맡긴 사람들끼리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곳을 만들고 싶어요. 저처럼 외로운 시기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