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일상생각
핸드폰의 버튼을 툭 눌러 화면을 켜본다.
별 이상이 없다.
시계만 가득한 화면.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다시 핸드폰을 눌러본다.
평온한 화면이다.
누구의 연락을 기다리는 걸까?
아니, 아무도 없다.
기다리는 연락도 없고, 연락하고 싶은 사람도 없다.
그냥 습관같이 핸드폰을 건드려봤다.
언제부터였을까.
이렇게 깔끔한 전화기는 그저 평온하기만 하다.
기다리는, 보고 싶은, 설렘도 울분도 그 어떤 감정선도 없는 핸드폰이다.
너무 평화로워서 좋다.
심심한데 좋다.
좋은데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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