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이후, 코스닥 바이오의 차기 대장주 경쟁
알테오젠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면서, 코스닥 시장은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이탈은 지수와 거래대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코스닥 150 등 주요 지수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사라지면서 단기적으로 지수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으며, 거래량 상위 종목의 부재는 시장 유동성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 섹터 내부에서는 긍정적·부정적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다. 알테오젠이 코스피 200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코스닥에서 빠져나가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코스닥 150 내 빈자리를 다른 바이오 종목들이 채우게 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분산되는 반사 이익도 기대된다. 이는 코스닥 바이오 섹터 내 경쟁 구도를 새롭게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2026년 1월 현재, 알테오젠의 이탈 이후 코스닥 바이오 섹터에서 차기 대장주를 놓고 경쟁하는 주요 종목은 다음과 같다.
리가켐바이오: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성장성이 높다. 시가총액 규모와 기술력 측면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장주 후보로 평가된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시가총액이 10조 원대까지 급성장했다.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의 공백을 가장 직접적으로 메울 수 있는 ‘포스트 알테오젠’으로 거론된다.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경구용 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실적 회복기에 진입했다. 시가총액 6조 원대에 안착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시가총액을 늘리며 섹터 내 상위 비중을 차지한다.
HLB: 코스닥에 남아 있는 대형 바이오주로, 간암 치료제 FDA 허가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여전히 무게감 있는 존재다. 알테오젠 이탈 이후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대표 기업이지만 이미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어 코스닥 대장주 경쟁에서는 제외된다. 따라서 코스닥 내에서는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술력과 수급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며, HLB가 시가총액과 존재감 측면에서 중요한 경쟁자로 자리한다. 삼천당제약과 휴젤은 실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결론적으로,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은 코스닥 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을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대장주 경쟁을 촉발한다. 이는 코스닥 바이오 섹터의 역동성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