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의 반란 ]
난 좀비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예전에 무지하게 좀비 영화를 찾아봤다.
근데, 아쉽게도 아내가 생긴 이후로 좀비물을 즐겨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부산행이
1000만을 넘어섰다는 뉴스를 보고
"아! 이제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좀비물이 먹히는구나.
이제 좀 떳떳하게 좀비 영화를 즐길 수 있겠구나
느낀다.
"좀비 영화가 그렇게 징그럽고 무섭진 않아!"
난 그렇게 생각하지만,
나와 반대로 영화를 즐기지 못하는 분들도 있긴 한 것 같아!
그런데, 부산행을 들여다보면
영화를 보는 내내 다들 느낀 거지만,
그 안에 사람들이 더 무서워
영화가 끝난 뒤
삶으로 돌아와서도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현실이 너무 무서워!
생명은 어떠한 가치의 비교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현실에서는 비교되고, 평가되는 게 보이잖아!
요즘 뉴스를 봐봐
얼마나 무서운지!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잔인하게 대하는지!
다 알잖아!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