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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mon Oct 12. 2021

자해를 하는 아이를 두신 부모님께

같이 버티고 버텨봅시다.

l  자해가 점차 흔하고도 심각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디어나 SNS 등의 발달로 숨어서 자해를 하던 청소년들이 수면 위로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전체 청소년의 인구 비율 9-39 %, 입원 청소년의 40-61%에서 자해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연구자들에 따라 폭넓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l  자해에 대한 오해 

단지 실패한 자살 시도일 뿐이다 

 : 자살 목적이 아닌 자해도 분명 존재합니다. 


관심을 끌려고 자해를 하는 것이다

 :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만을 가지고 자해를 하는 아이는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2차적인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여야겠습니다. 


l  자해의 위험성

죽고자 하는 의도가 없더라도 자해를 반복하게 되면, 


점차 강도와 횟수가 늘어나고 의도와 다르게 큰 부상이나 후유증, 나아가서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오랜 기간 자해를 하거나, 다양한 수단으로 자해를 하는 경우, 자해에 따른 고통이 적은 경우보다 사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l  자해를 하는 이유 

1.     고통스럽거나 혼란스러운 감정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 

2.     살아있다는 실감을 느끼기 위해 

3.     타인과 동질감을 느끼고 소통하기 위해 

4.     익숙해진 버릇 때문에 

5.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l  자해하는 아이들의 특징

자신의 감정에 민감하고 쉽게 압도되는 아이들

감정을 자주 억누르는 아이들. 때문에 감정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아이들. 


l  자해행동의 징후

계절에 맞지 않는 긴 옷, 

신체가 드러나는 활동을 꺼리는 모습.

설명되지 않는 상처

날카롭거나 위험한 물건 소지

우울이나 불안 증상의 악화. 


l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자해의 기능과,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자해를 하는 의도와, 그 자해가 아이에게 주는 효과 (기능)을 구분해서 파악해야 합니다. 

 - 동반되는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가 자해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높은 확률로 정서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있습니다. 지체 없이 정신과적 전문가와 아이를 만나게 해 주세요. 

 - 자해를 대체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고민해 보기도 합니다. 

단순하면서도 강한 신체 감각을 주는 다른 행동 (지압, 얼음 만지기, 고무줄 피부에 튕기기)부터 보다 길고 에너지를 쏟는 방법 (운동, 명상, 이완요법) 등 다양한 행동들이 자해를 대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자해 이외에 다른 소통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주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자해 자체에 부모님이 지나치게 흔들리시지 않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해 그 자체보다는 자해를 하게 된 맥락이 중요합니다. 


l  주의해야 할 점. 

자책감을 지나치게 조장하는 것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아이의 자해 행동이 반복적이고 강도가 약하다고 비웃거나 조롱하면 큰일 납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않고 무조건 자해는 나쁘니까 안된다고만 이야기하면 고립감이 더욱 심해집니다.

자해를 대상으로 처벌을 내린다 협박을 하는 것은 자칫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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