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쉰여덟이다. 언제 나이를 이렇게 먹었을까. 예전에는 쉰여덟이라는 나이가 아주 멀리 있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마치 다른 사람의 인생에만 붙어 있는 숫자 같았다. 숫자와 상관없이 막상 그 나이가 되어 보니 이상한 일이 생겼다. 마음속에 하고 싶은 일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예전보다 더 많아졌는지도 모른다. 요즘은 AI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미뤄둔 문서작업을 새로 배우고 있다. 진작할껄, 하는 후회를 수십번도 했지만 지금이라도 미뤄둔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시작을 했다.
마음속에 쌓인 시간들
주변에서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 이 나이에 뭘 그렇게 새로 하려고 해."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에게는 해결되지 않은 시간이 있다. 어린 시절에 해보고 싶었던 것, 마음속 깊이 품었던 꿈, 여건이 되지 않아 조용히 미뤄 두었던 목표들. 그것들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마음 어딘가에 조용히 남아 있다가, 어느 날 다시 고개를 든다.
공부가 상처를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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