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내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

풀까 말까

by 도르가

3장. 풀어야 할 끈

사람과의 관계의 고민은 언젠가, 풀 것이지 잡을 것이지 늘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관계에는 끈이 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끈이다. 어떤 끈은 끝까지 붙잡아야 하고

어떤 끈은 놓아야 숨을 쉴 수 있다. 문제는 그 구분이 늘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주 어떤 일로 인해 내가 잡고 있는 끈을 놓아야 할지 아니면 다시 묶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참으면 유지되는 관계이겠지만,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지 내가 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섭섭한 마음을 말했더니 상대는 그간 참고 있던 말을 한다. 그런데 그 말속에 문제가 발견이 되었다.

굳이 그 말까지는 안 해도 되는 것을 말의 선을 넘어서 상대를 무시하는 말을 나에게 했었다.

본인이 그 말을 하고 아차! 싶었던지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말이란 내가 화가 난 상태에서 하거나 상대가 자신보다 좀 아래라 생각이 들면 말의 선이 넘어 버린다.

그러면 말은 흔들리는 관계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가 끊어진다고 생각한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계속 나에게 넘어오는 선을 다 받아 줄 것인지, 아니면 단호하게 끊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나는 지금 침묵하고 있다. 침묵은 갈등을 덮어두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마음의 치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어기제이다. 말하지 않은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몸에 남고, 통증으로 남고,

불만과 짜증이 올라오는 것을 나는 느끼고 있다. 당연히 말을 해야 한다. 그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혜로운 말의 방식이 필요하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오늘이다.

ChatGPT Image 2026년 1월 6일 오후 12_52_05.png AI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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