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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재 Sep 06. 2018

사랑

3초 그녀

3초 그녀

      서경 오연재


나뭇잎 끝에 수정이 빛나던 날

고운 날개 접고 나타난 

그녀는 3초에 마음을 훔쳐 갔다 


마음을 도둑 맞던 날 

콩닥콩닥 거리는 심장의 

가슴앓이가 시작되었다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것 같은 

고운 그녀가 어릴 적 순정까지 

송두리째 흔들어 버렸다 


순간 

밤하늘 달님을 그리는 꽃처럼 

한여름 태양을 그리는 꽃처럼 

모든 것이 그녀만을 따라갔다


3초가 3000년이 되었다.



세상 품은 영롱한 구슬이 반짝이던 날

고운 날개 접고 나타난 

그녀는 3초에 마음을 훔쳐 갔다 


마음을 도둑 맞던 날 

콩닥콩닥 거리는 심장의 

가슴앓이가 시작되었다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것 같은 

고운 그녀가 어릴 적 순정까지 

송두리째 흔들어 버렸다 


순간 

밤하늘 달님을 그리는 꽃처럼 

한여름 태양을 그리는 꽃처럼 

모든 것이 그녀만을 따라갔다


3초가 3000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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