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별이 나를 봐 줄때 욕심이 났어요
반짝이는 무언가와 눈을 맞춘 게 처음이었어요
달이 등 뒤로 까만 밤을 말없이 지켜주듯
그렇게만 당신 뒤에 있고 싶었어요
어쩌면 어둠을 몰랐던 내가 다행이었을까요
밤의 마녀가 나의 기도를 훔쳐가도 두렵지 않았어요
달빛이 부서져 별을 가려도 당신의 밤은 그대로이니
별똥별이 떨어질 때만 눈을 감지 말아 주세요
나는 그대의 눈빛이 되어 하늘에 오를 테니
눈부신 마녀의 기도에 흔들리지 말아주세요
내가 기억하는 당신이 가려지지 않게 어둠이 될께요
한껏 빛나고 한껏 날아올라
흐르는 별빛을 따라 당신의 밤을 찾아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