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소리를 한번 들어보자"
당신이 "내 생각이야."라고 하고 있던 그 모든 생각은 나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당신이 "당당한 나의 이야기를 한다."라고 하고 있던 그 모든 이야기는 나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당신이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나들을 실현해간다."라고 하고 있던 그 모든 게임캐릭터는 나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당신이 지금껏 나라고 알고 있던 것들은 다 당신이 쓰고 있던 가면들일 뿐이며, 또 덕지덕지 당신이 붙이고 다니던 껍데기들일 뿐입니다.
당신이 나를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청아 배우가 자기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 했던 아주 쉬우며 정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나."라고 나를 부르면, 이미 그렇게 부르는 소리가 곧 "나."라는 대답으로 나에게서 발화됩니다.
그게 나의 소리입니다.
이 소리를 통해 우리는 나를 눈치챈 것이고, 나를 만난 것입니다.
한번 이 나의 소리를 듣고 나면 그 전까지 다른 것들을 나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시간이 정말 이상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그런 것들을 나라고 여길 수 있었는지가 더욱 신기합니다.
이미 부화해서 세상에 나온 새가, 알껍데기를 덕지덕지 그 몸에 붙이고 다니던 일과도 같습니다.
당신은 나의 소리를 듣자마자, 그게 나라는 것을 바로 알게 됩니다.
늘 나였다는 것을, 어디 간 적이 없었다는 것을 즉시 알게 됩니다.
그 소리는 너무나 편안하고, 든든하며, 가장 힘있는 울림입니다. 자꾸 말해볼수록 몸이 곧추 세워지고, 중심이 우뚝 서며, 가슴이 자유롭습니다.
그게 나입니다.
당신이 그토록 나답게 살고 싶어 찾고 있던 나입니다.
원래의 당신입니다.
당신이 당당한 나의 이야기를 하느니, 이제 진정한 나의 길을 가느니 하는 식으로 이상한 것들 속에서 자꾸 나를 찾으며 억지로 나를 세우려 하다보니 문득 잊게 된 것이지만, 나는 한 번도 당신에게서 잃어진 적이 없는 것입니다.
당신이 이런저런 조건들을 내세우지 않고 그냥 투명하게 "나."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나의 소리를 듣지 못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없는 것처럼 오해했을 뿐입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편히 불러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나."
당신이 많이 들을수록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소리라는 것을 보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