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어도 깨달음 #34

"존재통"

by 깨닫는마음씨


전반적으로 무기력해서

자꾸만 화가 난다


화의 기운에 씌여

자꾸만 과잉된다


과잉된 감정과 행동이

자꾸만 갈등을 부른다


갈등을 자기가 봉합하려고

자꾸만 구원자놀이를 한다


구원자놀이를 하기 위해

자꾸만 약한 아이를 찾는다


다들 약한 아이로 만들어

자꾸만 부모행세를 한다


좋은 부모를 고집하다 보니

자꾸만 무기력해진다


이것이 존재통이다


존재통은

존재하는 아픔이 아니라

존재하지 못한 아픔이다


자꾸만 존재하지 않으려고

해서 생겨난 아픔이다


성장하지 않으려는 고집이

성장통을 낳듯이

존재하지 않으려는 고집이

존재통을 낳는다


부모를 포기하지 않는 고집이

성장통을 낳듯이

부모를 포기하지 않는 고집이

존재통을 낳는다


존재가 부모보다 크다


정말로 이해하면 타이레놀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못 먹어도 깨달음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