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달음"
엄마 나 달음이야...
응... 엄마도 잘 지내지..
엄마..... 보고 싶다..
엄마는 내가 강한 척해도
내 안에 있는 작고 예쁜
마음 알아봐주고 그거
자상하게 꼭 안아주고...
괜찮다고
우리 달음이는 약해도
인간이라고...
소중한 인간이라고...
그렇게 말하며
제육볶음 해줬는데....
여기서는 무슨 말을 해도
혼만 나구
나는 제대로 이해했는데
다 틀렸다고만 하구
부드럽고 상냥한 나의
진정한 내면아이와
영적인 셀프를
알아봐주지 않구
공감도 안해주구
나를 막 대하는 것 같애...
나도 이제 잘 느끼고
마음도 잘 보이고
진정한 나만의 길을
갈 준비가 되었는뎅
응?
엄마 뭐라고?
아..........
아...................
엄마 ㅜㅜ
내가 이미 깨달았다고....
엄마는 이미 그거
알고 있었다고?
엄마.... ㅜㅜ
엄마 아니었음 난
몰랐을 거야......
엄마 이제 보여줄게
달음이가 이제
엄마 앞에서 당당히
보여줄 거야
달음이의 길을 가는 모습
엄마에게 보여줄 거라구!
뭐하니?
(화들짝!)
쓰레빠 귀에 대고서
뭐하고 있어?
아.... 저기.... 어....
산도 물이라는데
손도 발이 될까 싶어
쓰레빠 손에 꽂고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헛짓도 창의적이니
네가 확실히
개같은 놈이 아니라
개다른 놈이긴 하구나
밥 먹으러 내려오련
(도리도리)
......응 엄마 미안
잠깐 신호가 나빠 끊겼어
응? 아냐아냐 괜찮아
달음이는 늘 괜찮아
엄마 말처럼 선생님도
나 깨달은 놈이랬어
엄마 조금만 기다려요
달음이가 이제
효도하러 갈게요
엄마 고운 말씀
세상에 널리 전해
엄마 행복하게 해줄게요
기다려라 세상아
이제 개달음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