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어도 깨달음 #78

"나만의 양판소"

by 깨닫는마음씨


나만의 이야기를

들먹이는 애들만큼


진부하고 졸립기

그지 없는

통속작가들이

따로 없더라


어디서 베껴온

지루한 말들이나

반복하는 카피캣이

달리 없더라


노벨문학상이라도

수상할 것처럼

진정한 나의 운운 했으면

오리지널 좀 들려줘봐라


복붙 양판소들이

훌륭한 것은

나만의 운운을

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양심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나름


양심만 갖추면

아무리 복사판이어도

괜찮은 인생이다 나름


그 양심이

어떠한 복사판에라도

고유한 빛을

비추어주기 때문이다


인간을

개인으로

고유하게 만들어주는 것


바로 양심이다


나만의 양심


오리지널 중의

오리지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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