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시즌1이었다 믿고 싶다
무엇이었을까?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가 갖는 그 힘이. 언제부터 사람들은 주말을 이야기하면서 빠뜨리지 않고 이슈바구니에 넣고서 즐겼는지. 그게 벌써 13년이라니.
무모한 도전부터 재미있는 컨셉이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로 정해지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도전하는 그 자체가 바로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을까? 하나의 형식으로 내내 우려먹느라 바빴던 예능계의 혁명이랄까? 고정된 형식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다가 당하기도 하고 레전드 편이 나오기도 하고. 완성된 스타일이 아닌 성장하는 그래서 앞으로가 더 궁금했던 무도였기에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이 아닐까?
내가 제일 좋아했던 편은 무한도전 무인도편. 진짜 배꼽잡고 웃었는데. 새장 속에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뺏을려다 결국 모래사장에 엎어져서 아무 것도 못했던 그 장면은 지금도 웃음이 나는 명장면이다. 수많은 슬랩스틱 장면들 속에 웃음이 방빵 터졌지만 그 때의 그 웃음만큼은 아니었던 듯 하다.
주옥같은 가요제들은 또 어떤가. 노래를 잘 못하는 노홍철마저도 스타로 만들어 주었던 그 가요제들은 언제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흥얼거리게 만들었는데. GD가 군대다녀오는 그 때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스포츠와의 콜라보나 역사, 환경. 심지어는 정치마저도 예능화 시켜버리는 그런 예능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 나라의 수많은 예능프로그램들이 이 프로에 영감을 받지 않았다고 말은 못할 듯. 그만큼 PD를 믿고 보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 아닐지.
정말 다시 만나게 되면 좋겠다. 시즌2던지 아니던지, 김태호 PD의 힘을 믿어본다. 마지막 무한도전에서 마지막으로 울려퍼지던 무한도전의 노래. 꽃길도 좋았지만, 나는 이 노래가 더욱 좋더라. 영상까지 보니 더욱 울컥하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ZbXUZUw9_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