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만난 자식이라 그런지, 삐약이는 나에게 있어 너무 귀엽다.
통통한 뺨, 토실토실 엉덩이. 앵두같은 입술.
그냥 다 귀엽다.
그래서 나는 삐약이에게
'너 왜 이렇게 귀여워?'
'우리 삐약이, 너무 귀여워!' 라고 하루에도 열두번씩은 이야기하곤 한다.
내가 하도 말해서 그런가?
어느 날은 밥을 먹다가 두 볼을 감싸쥐며,
'꼬기, 귀여워!' 라고 이야기하지 않는가?
고양이, 귀여워!
멍멍이, 귀여워!
짹짹이, 귀여워!
그래,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치즈, 귀여워!
할머니, 귀여워!
꽃, 귀여워!
온갖 수많은 것들이 삐약이 입을 통해 귀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