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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꿈

by 현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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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만에, 갑자기 가벼운 에세이를 쓰고 싶어져요. 오늘 면접시험 보고 와서, 면접 보는 꿈을 꿨는데요. 그것 때문인지... 방언 터지듯 에세이를 써야지, 하는 겁니다.

꿈이 어떤 내용이었냐면요... 면접관 질문에 대답을 하려는데 목이 막혀서 아무 말도 안 나오는 거예요. 괴로웠어요. 순간, 아내의 얼굴이 떠올랐고... 묵직한 진동음으로 꿈에서 깨어났는데 형의 문자였어요. '면접은 잘 봤어?'

실제로 오늘 면접은 최악이었는데요, 꿈에까지 나와서 그나마 죄책감을 좀 덜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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