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선생님에서 강남 일타로
민정미 씨가 김 선생님을 처음 만난 건 늦은 가을이었다. 김 선생님은 작은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었다.
처음 그 공부방에 들어섰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요. 정말 아늑했어요. 방 안에는 아이들이 앉을 수 있는 나무 책상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벽에는 한자와 사자성어가 예쁜 글씨로 적혀 있었어요. 그 순간 초등학생 일곱 명 정도가 앉아서 ‘온고지신’, ‘일석이조’ 같은 사자성어들을 따라 읽고 있었어요.
민정미 씨는, 김 선생님이 차분한 목소리로 한자 하나하나의 뜻을 설명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 글자에는 이런 의미가 숨어있단다…” 선생님은 미소를 띠고 있었고, 아이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선생님을 바라봤다.
김 선생님은 이전에, 대형 학습지 회사에서 지도 선생님으로 일했다. 그러다 김 선생님은 한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한자 과목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작은 공부방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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