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시카고 노선, 코리안 에어

by 현진현
바람의 도시 시카고에선
차가운 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해.
그런데 참 이상하지? 내 마음은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
미국, 어디까지 가 봤니?
엑설런스 인 플라이트, 코리안 에어








마음은 오늘도 고민스럽다.

마음 그대로 마음먹을 수 있는 게 아닐 때도 생긴다.

외적으로 불안한 요소들이 발견되면 마음은 바빠진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는 일'이 빈번해진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내려간 사람들은 아마도

마음을 정하는 일을 피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바람이 부는 곳에서는 마음이 마음다워지니까.


바람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거기' 가 있을지 모르겠다.

먼저 와 있는 사람들, 또 와 닿을 사람들,

그리고 함께 간 사람들.

그렇게들 마음을 나누겠지.




미국에는 단 한번도 못가봤다.

하와이조차도 가보질 못했다.

급하게 대사관에서 가서 비자를 받기도 했었고

몇 년 후엔 그 비자가 붙은 여권을 찾지 못해서

다른 방식으로 비자를 받기도 했었다.

그렇게 준비만 하다 결국 출장이 취소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