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우진아,
12번 수학 문제를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몇 번의 시험, 몇 번의 만남, 그리고 몇 번의 헤어짐.
몇 번이 될지 모르는 입사 면접.
너는 앞으로도 수많은 문제들을 만나고
결정해야 될지도 모른단다.
수학은 틀려야 한다. 그것도
용감하게 틀려야 한다.
세상의 모든 문제가 그렇게
틀리면서 배우기 때문이란다.
바른 교육 큰 사람.
이 캠페인은 웅진씽크빅과 함께 합니다.
그녀는 여행을 가버려서 나 혼자였다. 2000년 1월이었다. 음악평론가이면서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사람이 스크랴빈을 쳤다. 스크랴빈 곡으로만 몇 곡을 섞어 쳤다. 그날 그에게 아는 척을 했다. [미스터치가 몇 군데 있었지만 좋은 연주였어요.] 그가 당황했다. 그 표정은, 지금 돌이켜보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전 느끼지 못했답니다.] // 잊어도 될 것만 같은 실수들, 그렇지만 잊지 못하는 실수들이 창 밖에 부유한다. 그 연주가 있었던 광화문에도 이른 오후, 눈송이 몇 개가 흩날리고 있었다. // 음악평론가이면서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그 사람은 아마 지금도 멋진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실수에 연연해하는, 그날의 그 아는 척 마저도 연연해하는 나와는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