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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 Hyun Apr 16. 2024

이젠 소년의 꿈을

인사이트북 20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넋을 잃었다. 

이젠 소년의 꿈을 들어줄 때가 되지 않았나. 


이 카피가 다룬 제품은 '포르셰'의 한 모델이었다. 

그림은 역시 포르셰가 달리는 장면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십여 년 전 초보 CD시절 회사 복도에 걸린 액자 속에는 

사장님의 현역 시절 만든 저 포르셰 잡지광고가 걸려 있었다.  

한상규 사장님이 쓰신 카피 중에, 

물론 다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카피. 

여기엔 굉장한 시간이 들어있어서 좋다. 

소년은 자라서 성인이 되었고 그럭저럭

포르셰 911을 살 수도 있게 된 것. 


상업적인 거래를 이렇게 

아름답게 꿈으로 포장한 예는 다시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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