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에쓰오일

by 현진현
세상의 지도에는 없는 곳, 그 위를 나는 날 만났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난 에쓰-오일과 함께 -
좋은 기름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
에쓰오일








해주가 갑자기 육회를 먹고 싶다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비가 내린다. 다 좋다.

내가 먹는 건 아니고 하니

안전한 육회집을 찾아왔다.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지 않았다.

다른 곳, 또 다른 곳.

한 시간 기다리며 서점에도 들러 둘이 놀다가

드디어 식당에 들어와

한 병의 소주, 두 병의 소주.

어딜 가든 좋다.

육회 중, 해장 라면, 부추전을 먹었다.

거리가 평온하다.

네 삶도 평온해야 한다.

너는 정말 좋은 곳으로 나를 데려다준다.

너와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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