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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운장 Nov 09. 2022

이토록 멋진 휴식과 나르코스와 홈커밍스

주간 감운장 #11

주간 감운장은 한 주간 접했던 콘텐츠 중 아무거나 소개하는 작은 매거진입니다.


이토록 멋진 휴식


열정은 결국 불타오르게 하여 번아웃을 초래한다. 나를 채찍질하여 최고의 속도로 몰아붙이면 목적지 까지는 빨리 갈 수 있겠지만, 주위 풍경을 돌아볼 수 없다. 일상에도 적정한 속도가 필요하다. 집중 뒤에는 이완이 있어야 한다. 조금 더 일을 많이 하고 싶다면, 쉬어야 한다. 그런 이들을 위한 책.

출처 : yes24.com


p.95 찰스 다윈은 하루 세번 90분씩 일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긴 산책을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상념에 잠겼다. 엄청난 다작가이며 사상가였던 앙리 푸앵카레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1차 작업을 한 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차 작업을 했다(어떤 문제로 머리를 싸맸다가 무의식에게 바통을 넘기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다). 마찬가지로 수학자 G.H. 하디는 의식적 작업은 '하루 4시간'이 최대치이며, 나머지 시간을 너무 많은 '바쁜 일'로 채우면 매우 비생산적이라고 믿었다.


나르코스


수리남 열풍이었다. 수리남을 즐겁게 시청하고 마약 스릴러(?)의 원조격인 나르코스를 정주행.

 사진 출처 : 넷플릭스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일대기를 그렸다. 남의 생명은 벌레처럼 보면서 자신의 가족은 끔직히 아끼는 모습을 보며 역겨움을 느꼈다.


그건 그렇고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이 자극적인 드라마를 계속 보다보니 삶이 조금씩 피폐해져감을 느꼈다.


이럴때 필요할 땐 뭐다? 바로 감성 일본 음악.


movingdays - homecomings


홈커밍스는 몇 년전 세이수미와의 합동 공연 <극동에서 안녕?>에서 알게 된 밴드인데. 듣기 편한 포크락 밴드다. 일본 교토 출신으로 여3 남1의 보기 힘든 밴드 구성이다. 비쥬얼이 상당히 귀여우시다.

사진 출처 : https://www.herenow.city/


필자는 몸에 들어간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 누워서 일본드라마를 보는 방법을 하곤 한다. 그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악인도 선인으로 보이는 .. 유치함에 있지 않나 싶다.

홈커밍스의 음악이 유치하단건 아니지만.. 나르코스를 보며 피로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충전 시키기엔 좋은 음악이다.


https://youtu.be/cb7hXvbM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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