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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AXO Jan 08. 2020

더 크기 전에 물을 엎질러보고 싶었어요

시집 <119> 발행: 부크크 POD 출판

안녕하세요, 2020년이 그새 밝았네요. 1월은 제가 몹시 바쁜 달입니다.

이렇게 시집도 냈고, 70페이지 정도 분량이 나올 단편소설도 작업 중이고, <회피형 인간 101(가제)> 에세이 투고를 위해서 원고도 정리 중이거든요. (당분간 메일과 dm 답장도 늦어질 것 같습니다.)

http://www.bookk.co.kr/book/view/72836 


저는 이 손때 묻은 첫 시집을 '연서와 투정 모음집'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했는데요,

열아홉 살 때부터 2019년까지 쓴 총 119편의 시를 모았기 때문에 어릴 때 쓴 것들도 꽤나 있는데, 지금 읽어도 꼭 어제 쓴 것만 같은 시들도 있고 몇 개는 부끄럽지만 제법 내일쯤 쓸 것 같기도 해요.


숫자에도, 글자에도, 발가락까지도 하나하나 헤아리고 의미를 부여해 보는 게 시인데 사실 말장난을 잘하는 것도 쉽지 않잖아요. 장난을 멋있게 잘 치려면 여기저기서 주워온 언어를 적재적소에 잘 써서 남이 그걸 알아듣고 빈칸에 쏙쏙 웃거나 울거나 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시도 재미있어요. 멜로디 없는 노래이지만 우주 하나하나를 연결할 수 있는 정거장이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가의 이전글 30. 마지막으로, 이 글이 유명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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