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순간들
시를 읽는 이유
시를 읽지 않은 날은
왠지 시시한 날 같다
시와 눈 맞은 날은
첫사랑에 빠진 아이처럼
괜히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러나 그건,
시를 읽어야 할
수 백 가지 이유 중 하나일 뿐
시 속에는
내가 갖고 싶은
그 모든 것들이 다 있다
희망이라든가
사랑이라든가
감사라든가
반짝이는 금은 아니지만
금보다 더 눈부시고
더 아름다운
그 무언가가
햇빛처럼
달빛처럼
마음을 환하게 비춰준다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