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 이유

-빛이 머문 순간들

by 푸른 오리

시를 읽는 이유


시를 읽지 않은 날은

왠지 시시한 날 같다


시와 눈 맞은 날은

첫사랑에 빠진 아이처럼

괜히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러나 그건,

시를 읽어야 할

수 백 가지 이유 중 하나일 뿐


시 속에는

내가 갖고 싶은

그 모든 것들이 다 있다


희망이라든가

사랑이라든가

감사라든가


반짝이는 금은 아니지만

금보다 더 눈부시고

더 아름다운


그 무언가가

햇빛처럼

달빛처럼

마음을 환하게 비춰준다



KakaoTalk_20200628_174715029.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소진하다